2012/01/20

부산가는길

가끔은 돌아갈 수 없는 과거와 현실의 괴리로
마음이 아프고 지금 내 눈앞에 벌어진 상황이 진짜가 아니길 바라지만
금방 깨어버리면 그만인 꿈과는 달리 이건 진짜고
변하는건 없어 라고 근엄하고도 차가운 목소리가 내 귀에 속삭인다.
더 무서운것은 이런 생각과 상황들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
지금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노력하는 대신
과거만을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그때가 좀 더 좋았다고 생각하는것.
내 기억이 미화된것인지 정말 과거 나의 삶이 좀 더 윤택했던것인지는 잘 모르겠다
빨리 지극히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고싶은데
왜이렇게 산넘어 산인지 모르겠다 잠이 오지않아 눈을 꿈뻑이며
생각해보았다. 과연 이대로 괜찮은가.
미래의 나는 그땐 그랬지하며 웃고있을까 여전히 과거로의 회귀를 꿈꾸면서
더 먼 미래에 대한 헛된 망상에 차있을까. 혼자서 이 많고 무서운 일들을
견뎌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. 문득 두려움이 몰려왔다.
내가 들기 버거운 무거운 짐을 양손 가득들고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기분이다.
언젠가는 짐 중에 하나는 떨어뜨릴지도 몰라 팔다리가 후들댄다
집 구하는것. 곧 다가올 복학. 아빠. 사람들에게 사랑받고자 하는데서 기인하는 두려움과 질투.
많은것들로 머리가 아프다. 심적으로 백퍼센트 의지할 수 없어 더 이런 것 같다.
유쾌하고싶은데 난 정말 그랬던거같은데 아
집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가 심하다 마무리되고 서울에서의 고민거리가 하나 덜어지면
이 우울하고 찌질한 글을 지우는 것을 끝으로 현실에 매진해야지
글을 쓰고 고치는 동안 대구서 울산까지왔다 그만써야겠다